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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시즌 마무리와 승강 플레이오프의 시작, 2024년 K리그1 파이널 B 38라운드 경기 리뷰

by Bliss Football 2024. 11. 24.

대전 하나 시티즌 황선홍 감독 (출처 - 대전 하나 시티즌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포스팅에서 2024년 K리그1 파이널 A그룹의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하루가 지난 오늘, 파이널 B그룹도 마찬가지로 마지막 38라운드가 진행되며 시즌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승강 플레이오프의 대진표가 결정되는 라운드인데
경기가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승강 플레이오프의 상대는 어떤 팀으로 결정되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2024년 K리그1 파이널 B 38라운드 광주 FC vs 전북 현대 모터스

2024년 11월 24일(일) 오후 2시
광주 전용 경기장에서 펼쳐진 8위 광주 FC와 9위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광주 FC는 K리그1 잔류가 확정되었지만
전북 현대 모터스는 마무리하는 순위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팀이 달라지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전북 현대 모터스는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 10위를 유지해야 했습니다.
후반 29분 그 간절함으로 꾸준한 압박을 시도한 결과 수비 지역에서 광주 FC가 클리어링 실수를 했고
전북 현대 모터스의 티아고 발 밑으로 떨어진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득점했습니다.

광주 FC는 잔류가 확정되었지만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기에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후반 45(+1)분 광주 FC의 신창무가 돌파하면서 얻어낸 패널티킥을
본인이 직접 마무리하면서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1대 1로 끝이 나면서 광주 FC는 승점을 쌓은 대전 하나 시티즌에 밀려 9위로 시즌을 마무리하였고,
전북 현대 모터는 승점 1점을 추가해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금일 오후 4시 30분 펼쳐지는 K리그2 서울이랜드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2024년 K리그1 파이널 B 38라운드 대구 FC vs 인천 유나이티드

2024년 11월 24일(일) 오후 2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11위 대구 FC와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대구 FC는 경기 승리를 통해 10위를 탈환하고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의 이점을 받으려고 했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되었지만 팬들과 팀의 사기진작을 위해
마지막 경기 승리로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강등되었지만 먼 거리까지 자리를 채워준 원정팬들의 간절함 때문인지 선제골의 주인공은 인천 유나이티드였습니다.
전반 42분 대구 FC 수비진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빼앗아온 인천 유나이티드의 박승호가
반대에서 들어오던 제르소에게 밀어주며 선취골을 득점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5분 김보섭이 공을 주고받으며 측면 돌파를 시도 후
중앙에 위치한 제르소에게 또다시 연결하며 추가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 골로 2골을 리드한 인천 유나이티드였지만 후반 38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골키퍼 김범수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이번 시즌 득점왕인 무고사가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되었습니다.
여러 차례 선방이 이어졌지만 골키퍼의 공백이 느껴졌고 이를 노리며 슈팅을 이어가던 대구 FC는 후반 90(+4)분 우측에서 박재현의 왼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1점 만회하였습니다.
이어서 추가 시간 내 동점골을 만들려던 대구 FC였지만
비어있는 뒷공간을 인천 유나이티드가 역습으로 이용했고
지언학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원정 경기 1대 3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고,
대구 FC는 11위에 머물며 K리그2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2024년 K리그1 파이널 B 38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 vs 제주 유나이티드

2024년 11월 24일(일) 오후 2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9위 대전 하나 시티즌과 7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는 부족할 수도 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렇지만 양 팀은 의미 있는 시즌 마무리를 위한 승리를 갈망했고
이른 시간 균형을 깬 것 원정팀 제주 유나이티드였습니다.
전반 9분 이주용의 중거리 슛이 대전 하나 시티즌 수비수 머리에 굴절되어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제주 유나이티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반 29분 대전 하나 시티즌 오재석이 반대로 올려준 크로스를 마사가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임덕근의 땅볼 크로스가 제주 유나이티드 수비수 임채민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역전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2대 1 대전 하나 시티즌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이 경기 승리로 대전 하나 시티즌은 8위를 탈환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승점을 챙기진 못했지만 파이널 B 최상단 7위로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 두 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