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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강등 경쟁, 2024년 K리그1 파이널 B 36라운드 경기 리뷰

by Bliss Football 2024. 11. 3.

2024년 시즌 K리그 팬들이 우승 경쟁보다 더욱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파이널 B 모든 팀들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강등 싸움입니다.
이번 라운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11위 전북과 12위 인천의 매치도 있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 싸움의 행방이 정해지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흥미로운 결과가 기대되는 파이널 B 36라운드 3경기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K리그1 파이널 B 36라운드 1경기 전북 현대 모터스 vs 인천 유나이티드

11월 2일(토) 오후 2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 펼쳐진
11위 전북 현대 모터스와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두 팀은 승점 2점 차 11위와 12위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한 단두대 매치였습니다.

전주성 홈에서의 승리를 통해 다이렉트 강등권을 탈출하려는 전북 현대 모터스와
원정 경기지만 응원을 보내주시는 수많은 원정팬들을 등에 업고 11위 탈환하려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였기에
두 팀 모두 득점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점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소극적인 플레이가 이어졌고, 유의미한 공격이 이루어지진 못했습니다.
전북 현대 모터스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슈팅 수 각각 6대 5, 유효슈팅 도합 1개에 그치며
결국 0대 0으로 마무리되었고, 많은 이목이 집중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 경기 결과로 전북 현대 모터스가 11위 순위를 유지하게 되었지만,
홈경기였던 점과 남은 경기 일정이 인천 유나이티드에 비해 순위 높은 팀들과의 경기가 남아있다는 점으로 인해
전북 현대 모터스와 인천 유나이티드 두 팀 모두 웃지 못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K리그1 파이널 B 36라운드 2경기 광주 FC vs 대전 하나 시티즌

광주 전용 경기장에서 11월 2일(토) 오후 4시에 펼쳐진
8위 광주 FC와 9위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두 팀의 승점은 3점 차였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대전 하나 시티즌이
8위를 탈환할 수도 있기 경기였기에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있을만한 경기였습니다.
 
경기의 점유율은 광주 FC가 6대 4 정도로 다소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대전 하나 시티즌이 더 많은 슈팅 수를 기록하며, 승리를 위한 포부를 나타냈습니다.
광주 FC도 대전 하나 시티즌에 비해 잔류권에 가까웠지만,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경기이므로 득점을 위한 많은 시도를 했지만 2개의 슈팅 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두 팀은 0대 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무승부로 인해 광주 FC는 8위의 순위를 유지하게 되었고,
대전 하나 시티즌은 9위에 위치하며 잔류권을 유지하게 되었지만
안정적인 강등권 탈출은 실패했기 때문에 강등 경쟁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K리그1 파이널 B 36라운드 3경기 대구 FC vs 제주 유나이티드

대구은행파크에서 11월 3일(일) 오후 2시에 펼쳐진
10위 대구 FC와 7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7위 제주 유나이티드도 강등권에 진입할 수도 있는
치열한 강등 경쟁의 파이널 B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긴장감을 놓칠 수 없고,
1점의 승점이라도 간절한 경기였습니다.
 
초반은 홈 팀 대구 FC가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몰아붙였고,
전반 40분 대구 FC의 요시노가 중앙에서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진입하던 바셀루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득점하였습니다.
후반전 이후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끊임없는 공격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 7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유리 조나탄의 슈팅을 김주공이 연속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후 추가적인 득점으로 역전을 노리던 제주 유나이티드였지만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사이드에서 올린 대구 FC 홍철의 빠른 크로스를 장성원이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대로 홈 팀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한 경기였지만, 후반 43분 패널티 박스 근처 혼전 상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주공이 침착하게 컨트롤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무승부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 경기 결과로 2경기가 남아있는 시점에서 강등권인 10위와의 승점을 8점 차로 벌리며
2024년 K리그1 잔류를 확정시킴과 동시에 7위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대구 FC는 홈경기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하며 9위와의 승점을 좁히지 못한 채
10위의 순위를 유지했고, 강등권 탈출을 위한 싸움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