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한 해의 활약도와 수상 이력 등으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발동도르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3-24 시즌과 각종 국가별 대회를 기준으로 선정되었는데,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가 수미형 미드필더 중에선 최초의 발동도르 위너가 되었습니다.
사실 일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수상이 유력했기에 아쉬움의 목소리와
충분히 수상 자격이 있는 로드리가 받았다는 의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로드리가 발동도르를 수상한 배경과 그 이야기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 메시, 호날두가 없는 발롱도르, 세대교체의 시작
- 수상으로 인해 로드리가 이루게 된 것
- 로드리가 발동도르 위너의 충분한 자격이 있는 이유
- 비니시우스 주니어 수상 불발로 인한 레알 마드리드의 보이콧
메시, 호날두가 없는 발롱도르, 세대교체의 시작
현시대에서 축구 이야기를 할 때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두 선수가 최고의 선수임에는 이견이 없었다.
발롱도르에서도 두 선수는 리오넬 메시 8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5회 수상하며,
본인들의 선수로서 능력과 세기의 라이벌임을 입증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발동도르에서는 조금은 이색적인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종 후보 30인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메시, 호날두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 두 선수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최정상에서 내려오게 되었고,
차후 축구계를 책임질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수상으로 인해 로드리가 이루게 된 것
로드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소속으로 EPL 4연패 달성과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의 중심축으로 활약하고, 우승에 큰 영향을 끼치며 대회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대표팀으로 63경기를 소화한 로드리는 올해의 발롱도르 위너로 선정되면서,
개인적인 커리어의 목표 달성과 더불어 클럽과 대표팀 측면에서도 많은 것은 이루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클럽 역사상 최초의 수상자와 수비형 미드필더 최초의 발롱도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 스테파노(2회), 루이스 수아레스(1회)에 이어 스페인 역대 3번째 수상과
200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에 16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에서의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단순히 개인 커리어의 수상을 넘어 클럽팀과 대표팀 등 축구 한 페이지에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수상입니다.
로드리가 발동도르 위너의 충분한 자격이 있는 이유
주로 공격수의 포지션에서 발동도르 위너를 많이 배출하기도 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었기에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의 수상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과 스페인 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 등
표면적인 트로피 커리어만 봐도 성공적인 시즌이었고,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중심축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동하며,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했습니다.
특히, 인터셉트와 태클 성공률에 대한 기록은 리그 내에서도 우수한 스텟을 기록하며 수비력을 증명했고,
뛰어난 수비력으로 공격권을 뺏어오며 맨체스터 시티가 공격을 시작하는데 중요한 기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수비력뿐만 아니라 지공 상황에서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팀의 공격 연계를 수월하게 했고,
준수한 볼 배급 능력으로 상황에 맞는 대처를 잘 해냈습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스텟을 놓고 보면 많은 득점 기회가 있는 공격수보다는 뒤처질 수 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의 포지션에 위치한 로드리에게는 유의미한 수치가 아니었고,
보이는 스텟 이상의 역할을 소화해 내며 팀 승리에 기여한 선수입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이었지만
대다수의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은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가 수상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 수상 불발로 인한 레알 마드리드의 보이콧
개인적으로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점은 레알 마드리드 팀의 보이콧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팀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생각했는데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가 발롱도르 위너로 선정되자 레알 마드리드 팀 전체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팀 내부에서는 "올바른 기준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선정되지 않았으면, 동일한 기준에 따라 4위의 카르바할이 위너로 선정됐어야 했다, 발롱도르 측과 UEFA는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았다"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의 감독상과 올해의 팀을 수상했지만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았고,
일각에서는 개인적인 수상도 중요하지만 한 해의 축구를 결산하는 축제와 같은 자리이기에
참석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해 주고 함께 즐기는 자세가 옳은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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