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이야기

또 한 명의 한국 축구스타와의 이별, 박주영의 은퇴 발표와 마지막 경기

by Bliss Football 2024. 11. 27.

한 때 박지성, 기성용, 이청용과 함께 '양박쌍용'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한국 축구의 한 획을 그은 축구선수 중 한 명인 박주영이 '양박쌍용' 중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현역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박주영은 2024년 11월 10일(일) 축구 선수 생활 중 가장 오랜 기간 소속되어 있었던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울산 HD FC의 소속으로 은퇴를 발표하며 현 소속팀과 친정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날 박주영은 전반 32분 교체 투입되어 13분간 활약한 후 동료들과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박주영은 이후 수원 FC와의 홈경기에서 출전하여 공식적인 은퇴 경기를 치렀는데
한국 축구에 큰 기여를 한 이 선수의 선수 생활과 업적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한국의 축구 천재에서 레전드로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있는 박주영 (출처 - 스포츠조선)

박주영은 1985년 7월 10일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나 청구고등학교를 거쳐
2005년 '축구 천재'라는 별명과 함께 FC 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를 하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박주영은 뛰어난 축구 지능과 센스로 데뷔 시즌에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K리그에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후에도 우수한 실력과 수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본인의 가치를 높였고,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서의 기량을 보여주며 한국 축구의 레전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유럽 리그 도전과 친정팀으로의 복귀

FC서울에서 득점 후 세레머니하는 박주영 (출처 - TF포토)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본인의 기량을 보여줬던 박주영
2008년 프랑스 리그 1의 명문 클럽 AS모나코로 이적을 하며 유럽 무대에 대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유럽 무대에 도전한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스페인 라리가의 셀타 비고 등의 클럽으로 이적하며 세계 무대에 대한 도전을 이어갔고,
2015년 유럽에서의 도전을 끝마치고 친정팀 FC 서울로 복귀를 해 2016년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하는 등
K리그 복귀와 함께 본인의 제2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울산 HD FC에서 현역 선수로서의 마지막 활약

은퇴 경기에서 득점을 한 후 환호하는 박주영 (출처 - OSEN Sport)

FC 서울로 복귀를 하여 7년 간의 활약을 이어간 박주영은 2022년 계약이 종료가 되었고,
울산 HD FC에 합류하여 선수 겸 플레잉코치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박주영은 울산 HD FC로 이적한 후 전처럼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본인의 유럽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이후 3년 연속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박주영은 울산 HD FC에서의 세 번째 우승 확정과 함께 현역 축구 선수로서의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은퇴 발표를 한 후 다음 경기인 수원 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하여 공식적인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은퇴 경기에서 1골 1 도움을 기록하며 선수 생활의 막을 내렸습니다.

축구가 인생의 전부였던 선수의 은퇴 후 행보

기자회견을 하는 박주영 (출처 - 서형권 기자)

박주영은 은퇴 발표를 한 후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내 인생의 전부였다"라는 말을 남기며 현역 선수로서는 은퇴를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축구 팬들은 유소년 축구 지도나 해설자 등 박주영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은퇴 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아졌지만
그 당시에는 유럽 무대에 도전한 선수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유럽 무대에 도전하며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한국 축구 팬들과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헌신을 한 선수입니다.
시간이 흘러서도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기억될 박주영 선수의 활약과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