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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Part.1] 역대 K리그 사건 사고, 기억하고 반복되지 않아야할 순간

by Bliss Football 2024. 12. 6.

K리그는 1983년 출범되어 수 십 년간 역사를 이어져오고 있는 리그입니다.
긴 역사가 이어지면서 발생했던 수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는데요.
그런 일들 중에서 긍정적인 사건, 부정적인 사건 모두 발생했었는데
특히, 부정적인 사건, 사고 같은 경우는 꼭 기억해야 하고
다시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정책적으로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을 다시 한번 기억해 내기 위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정적이고 안타까운 사건, 사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K리그의 치욕, 2011년 승부조작 사건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 (출처 - 스포츠조선)

K리그의 역사 중에서 가장 치욕적인 일로 기억되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할 프로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건입니다.

2011년 발생한 이 승부조작 사건은 프로 축구 선수들과 브로커 그리고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사건입니다.
조직폭력배와 연루된 브로커들이 일부 축구 선수들에게 고의 실수나 승부에 영향이 가는 행위를 유도하고
그 행위를 수행한 선수에게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K리그가 진행되면서 특정 경기 결과와 선수들의 플레이가 비정상적이라는 의혹이 생기며
경찰 수사가 착수되면서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와 브로커들이 적발되었고,
일부 선수들의 자진 신고와 함께 수사에 협조하면서 승부조작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습니다.

주요 연루자에는 브로커, 조직폭력배와 함께
이미 K리그에서 퇴출된 선수도 포함되어 있어서 많은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들은 축구계에서 영구제명과 중징계를 받으며 사건이 마무리되었지만
유명 축구 선수도 적발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사고로 은퇴한 불운의 골키퍼, 유연수 선수의 음주운전 사고

유연수 선수 은퇴식 (출처 - 유연수 선수 인스타그램)

2022년 10월 18일 새벽, 서귀포시에서 동료들과 이동 중이선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유연수 선수를
음주를 한 운전자가 차로 치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유연수 선수는 이 사고로 흉추골절 등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하반신 마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축구 선수로서 복귀를 하기 위해 재활 치료에 전념했지만 확연한 회복은 오지 않았고
결국, 2023년 11월 8일 당시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축구 선수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로 운전대를 잡았으며,
법정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의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에서 징역 4년이라는 형량을 받았지만
유연수 선수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는 행동으로 많은 축구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계기로 한국 축구 내에서도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이 되었으며,
유연수 선수는 꾸준한 재활과 패럴림픽을 목표로 세우는 등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2003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난투극

경기를 펼치는 전북, 수원 선수들 (출처 - OSEN)

K리그 역사상 가장 큰 집단 난투극으로 알려져 있는 이 사건은
2003년 9월 2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에서 발생했습니다.

두 팀은 경기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졌고,
특히 전북 현대 모터스의 공격을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끼리 충돌하며 양 팀의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경기 막바지가 되면서 고조된 두 팀의 갈등은 결국 극대화됐고,
경기 종료 직전 양 팀 선수가 충돌하면서 몸싸움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몸싸움을 지켜보던 코칭스태프와 벤치에서 대기 중이던 선수들까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가담하면서
선수끼리의 몸싸움은 집단 난투극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주먹을 휘두르거나 심한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중계를 통해 방송됐고,
K리그 역사상 보기 드문 물리적 충돌로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이 난투극은 이후 K리그 운영위원회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하였고,
축구 경기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훼손시켰다는 점에서 두 구단 모두에게 벌금의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2024년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즈 물병 투척 사건

인천 유나이티드 물병 투척 사건 (출처 - SBS NEWS)

인천 유나이티드의 물병 투척 사건은 오늘 소개드린 4개의 사건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2024년 5월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발생했습니다.

두 팀 간의 경기는 ‘경인 더비’라는 이름의 라이벌 매치인데
라이벌 더비인 만큼 경기 내내 과열된 양상이 이어지며 FC 서울에게 1대 2로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후 인천 팬들에게 도발을 받아왔던 FC 서울의 백종범 골키퍼가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즈를 향해 승리의 세리머니를 했고,
이에 분노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팬들 수 십 명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지면서 발발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이 제지도 했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결국 FC 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물병을 급소에 맞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있어서는 안 될 최악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은 자진 신고의 기회를 주며 자수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형사적 조치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자진 신고한 124명의 팬들에게 홈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
또는 구단 지정 봉사 100시간을 지정하며 강력 징계를 밝혔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에 2,000만 원 제재금과
5경기 서포팅석 폐쇄를 부과했지만 인천 구단 자체적으로 코리아컵 1경기 더 폐쇄하면서
본인 팬들의 행동에 대하여 반성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수많은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K리그의 역사가 이어졌습니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안타까운 사건부터 K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건까지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 K리그지만 이러한 일들을 반면교사 삼아
반드시 기억하고 위기들을 극복해 낸다면 K리그도 더욱 발전하고 큰 리그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