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K리그2 우승 팀이 확정되면서 이번 시즌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막바지인 K리그와는 다르게 AFC 챔피언스리그는 현재 조별 예선을 진행하고 있고,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참가하는 K리그 팀은 포항 스틸러스, 광주 FC, 울산 HD FC 3팀입니다.
이 3팀은 E조에 편성되어 12팀 중에 8위 이내의 순위를 기록하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인데,
매치데이 3까지는 광주 FC 3승 1위, 포항 스틸러스 1승 2패 9위, 울산 HD FC 3패 12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K리그 팀들이 이번 매치데이 4 이후에도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그룹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여
좋은 순위로의 반등을 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 AFC 엘리트 E조 매치데이4 비셀 고베 vs 광주 FC
- AFC 엘리트 E조 매치데이4 조호르 FC vs 울산 HD FC
- AFC 엘리트 E조 매치데이4 포항 스틸러스 vs 산둥 타이산
AFC 엘리트 E조 매치데이4 비셀 고베 vs 광주 FC
11월 5일(화) 오후 7시 일본 비셀 고베의 홈구장인 노에비어 스타디움에서
비셀 고베와 광주 FC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3승으로 1위에 위치한 광주 FC와 2승 1무로 광주에 이어 2위에 위치한 비셀 고베의 경기로
E조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두 팀 간의 매치였기에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이번 경기 승리로 1위를 탈환하고자 했던 비셀 고베와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안정적인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고자 했던 광주 FC였기에
초반부터 서로 기세를 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광주 FC와의 플랜과는 다르게 홈팀 비셀 고베가 분위기를 타며 공격을 이어갔고,
전반 49분 패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하며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가
광주 FC 수비수 박태준의 손에 맞으며 PK가 선언됐고, 비셀 고베의 미야시로 타이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후 이른 선수 교체를 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광주 FC의 의도와는 다르게 비셀 고베의 무서운 기세가 이어졌고,
후반 9분 크로스에 이은 슈팅이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사사키 다이주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득점하였습니다.
광주 FC는 남은 시간 동안 만회골을 지속적으로 노렸지만 스쿼드의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혀 성공시키지 못했고,
비셀 고베의 2대 0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1위를 탈환당하여 E조 2위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AFC 엘리트 E조 매치데이4 조호르 FC vs 울산 HD FC
11월 5일(화) 오후 9시 말레이시아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조호로 FC와 울산 HD FC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1승 1무 1패 6위로 상위권으로의 반등을 노리는 조호로 FC와
3패 12위로 분위기 반전과 더 이상의 패배를 할 경우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한 울산 HD FC의 경기였기에
두 팀 모두 물러날 수 없는 매치데이였습니다.
전반 7분 후방 지역에서 볼을 돌리며 빌드업을 전개하려고 한 울산 HD FC는
수비수 김영권의 실수가 발생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아리프 아이만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조호로 FC가 선취골을 득점했습니다.
추가 득점으로 경기를 쉽게 이끌어가려는 조호로 FC와 만회골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울산 HD FC는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으며 득점을 시도했지만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전반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도 조호로 FC는 울산 HD FC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냈고,
후반 22분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던 오스카르 아리바스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울산 HD FC 수비수의 다리에 맞고 높이 떴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의 흐름이 조호로 FC로 기울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가 꾸준히 공격을 막아내며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후반 43분 베르그송이 공을 이어받으며 강력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한 번 더 흔들었습니다.
경기는 조호로 FC의 3대 0 승리로 마무리되었고, 조호로 FC는 경기 종료 당시 E조 3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반면에 리그 3연패와 조기 우승을 달성한 울산 HD FC는 아시아 무대에서도 승리하여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패배하며 4패 12위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AFC 엘리트 E조 매치데이4 포항 스틸러스 vs 산둥 타이산
11월 6일(수)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1승 2패 9위의 포항 스틸러스와 1승 1무 1패 7위의 산둥 타이산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8위까지 토너먼트로 진출하는 조별 예선이기에 커트라인에 위치한 두 팀은
이번 경기 승리로 인해 중상위권으로 도약하여 안정적인 진출권을 노려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홈 팀 포항 스틸러스는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분위기를 탔고, 리드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공격적인 기세를 이어가던 포항 스틸러스는 전반 30분 패널티 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재희가 직접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며 선취골을 득점하였습니다.
분위기를 이어 승리를 굳히려던 포항스틸러스였지만 3분 뒤인 전반 33분
코너킥을 가오준이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뒤에 위치한 천 푸가 가슴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득점했습니다.
이후엔 양 팀은 후반전까지 균형을 깨기 위해 공방을 이어갔지만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승부의 균형을 깬 건 포항 스틸러스의 조르지였습니다.
후반 19분 조르지는 중앙으로 연결된 공을 감각적인 터치로 컨트롤해놓았고 그대로 이어간 슈팅이
수비수에 살짝 굴절되며 골키퍼가 놓쳐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흐름을 탄 포항 스틸러스는 계속된 공격을 시도했고, 후반 23분 조르지가 사이드에서 진입 후
침착하게 중앙으로 연결한 볼을 완델손이 오른발로 슈팅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하였습니다.
3 득점을 한 포항 스틸러스는 만족하지 않고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후반 31분 중앙에서 골을 뺏어 끌고 올라가던 완델손이 우측에서 진입하던 오베르단에게 연결해 줬고,
컨트롤 후 침착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득점하였습니다.
이대로 포항의 완승으로 마무리될 것 같던 경기는 막판 후반 49분
산둥 타이산의 프리킥을 지난 시즌까지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했던 제카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비 진하오가 윤평국 골키퍼와의 경합을 이기며 만회골을 득점했습니다.
그 만회골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4대 2 포항 스틸러스의 승리로 마무리되었고,
경기 전 9위에 위치해 있었던 포항 스틸러스는 2승 2패로 순위 7위로 올라섰습니다.
산둥 타이산은 기존 7위였던 순위가 9위로 떨어지며 포항 스틸러스와의 순위가 뒤바뀌었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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