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이야기

포기할 수 없는 벼랑 끝 승부, 2024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리뷰

by Bliss Football 2024. 12. 1.

지난주 K리그 1과 K리그 2 모두 정규 시즌이 마무리가 되고
준플레이오프가 마무리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의 대진표가 결정되었습니다.
대진표는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 대구 FC의 경기가 진행되고,
서울이랜드 FC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진행됩니다.
4팀의 물러날 곳 없는 강등 전쟁,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의 경기 결과와 내용이 어땠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승강 PO 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주닝요 (출처 - 충남아산프로축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목차

 

2024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충남아산프로축구단 vs 대구 FC

2024년 11월 28일(목) 오후 7시
천안 종합 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2 2위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 K리그 1 11위 대구 FC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홈팀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은 본인들의 홈 경기장이 아닌 천안에서 펼쳐진 경기였지만
특유의 높은 에너지로 경기를 이겨내 승격에 대한 열망을 보였습니다.
대구 FC도 원정 경기이지만 반드시 승리를 하기 위해 부상이 있던 세징야, 에드가를 복귀시키는 등
승리와 잔류에 대한 간절함을 들어냈습니다.

긴장감이 높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경기의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홈팀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었습니다.
전반 11분 수비수 김주성이 공격 진영으로 운반한 볼을 김대훈에게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득점했고,
3분 뒤인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민규가 앞으로 짤라들어가며 머리로 패스를 연결한 후
뒤에 위치해 있던 주닝요가 밀어넣으면서 추가골을 득점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반 44분 박세직이 우측으로 패스한 볼을 강민규가 센스 있는 볼 컨트롤로 키퍼까지 제친 후 중앙으로 연결했고,
박대훈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3대 0으로 앞서나가게 되었습니다.
원정 경기지만 3골차로 벌어지며 K리그 1 팀의 자존심이 무너질 듯한 경기였지만
2분 뒤 전반 45(+1)분 대구 FC 황재원으로 크로스를 고재현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1점 만회하였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대구 FC는 동점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진 못했고,
후반 23분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의 데니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득점했습니다.
이대로 끝이 날 것 같던 경기였지만 대구 FC의 왕 세징야를 앞세워 지속적인 공격 작업에 나섰고,
후반 42분 세징야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에게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어 만회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곧이어 포기하지 않은 대구 FC는 후반 45(+4)분 세징야가 크로스를 가슴으로 컨트롤해놓은 후 터닝슛을 시도했고,
그 슛이 또한번 수비수에 굴절된 후 골문으로 향하여 대구 FC의 세 번째 득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남은 추가시간에도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시도를 했지만 결국 경기는 4대 3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의 승리로 마무리되었고,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은 3골 차에서 1골 차로 좁혀졌지만 도전자의 입장에서 1차전 승리로 마무리한 것은 긍정적이기에
승격에 대한 가능성을 조금 더 높였고, 팬들은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구 FC는 K리그2 팀에게 1차전 패배를 하여 강등에 대한 걱정이 깊어졌지만,
1골 차로 만회하며 2차전에서 따라갈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냈기에 더욱 흥미로운 2차전에 될 전망입니다.

 

2024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이랜드 FC vs 전북 현대 모터스

2024년 12월 1일(일) 오후 4시
목동 종합 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2 3위 서울이랜드 FC와 K리그 1 10위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서울이랜드 FC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순 있지만
전북 현대 모터스의 일정으로 인한 휴식을 취했기에 그러한 점이 사라졌고,
1차전 홈경기에서 승리를 해 승격에 대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로 불타올랐습니다.
전북 현대 모터스도 1차전 승리로 잔류에 대한 의지를 비췄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2를 병행하고 있기에 체력적인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단 체급 차이로 인해 반드시 승리를 따내고 2차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겠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팀 중 먼저 골문을 연건 원정팀 전북 현대 모터스였습니다.
전반 37분 중앙에서 권창훈이 띄워준 공이 문선민을 거쳐 패널티박스 안 티아고에게 연결되었고,
티아고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득점했습니다.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어준 서울이랜드 FC는 분위기를 내어주었고 리드 당한채 경기가 이어졌는데
후반 3분 박민서가 올려준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이 동점골로 다시 한 번 승리 희망의 불씨를 살린 서울이랜드 FC였습니다.
하지만 도전자 서울이랜드 FC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후반 38분 전북 현대 모터스의 김태환이 측면에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전진우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하는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1대 2로 마무리되며 원정팀이었던 전북 현대 모터스는 2차전 홈경기에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전주로 가게 되었습니다.
서울이랜드 FC는 홈경기에서 K리그 1 전북 현대 모터스에게 패배를 하며 승격에 대한 가능성이 조금은 낮아졌지만,
1점 차이기에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 승리하여 K리그1 승격의 꿈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