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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승점과 아쉬움의 사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A매치 총정리

by Bliss Football 2024. 11. 20.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의 출전권을 확보해 내기 위해서 아시아 3차 예선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10월 2경기에 이어서 11월에도 아시아 3차 예선이자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쿠웨이트전과 팔레스타인전 2연전이 펼쳐졌습니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한국은 3승 1무로 B조 1위에 위치해 있지만 
많은 경기가 남았고 이라크와 요르단 등 추격해 오는 팀이 있기 때문에
승점 확보를 넘어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와야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승리가 필요했던 11월 아시아 3차 예선 2경기 경기 분석과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훈련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출처 - 연합뉴스)


목차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 vs 쿠웨이트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일정의 첫 경기는 쿠웨이트전이었습니다.
11월 14일(목) 오후 11시에 자베르 알-아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로
3승 1무로 B조 1위를 기록하고 있던 한국과 3무 1패로 B조 5위를 기록 중인 쿠웨이트의 경기였습니다.

한국은 지난 10월 A매치 2연승과 더불어 승점을 추가해 안정적인 진출을 노렸고,
쿠웨이트는 홈경기에서의 승점을 쌓아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홈팀 쿠웨이트는 예상과 다르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선취골을 득점한 팀은 원정팀 한국이었습니다.
전반 9분 황인범이 중원에서 패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는 연결했고
자리 잡고있던 오세훈이 다이렉트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득점하였습니다.
선취골로 분위기를 탄 한국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고
전반 18분 공격 진영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진입하던 캡틴 손흥민이 쿠웨이트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패널트킥이 선언됐고
본인이 만든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득점했습니다.
이 골로 2대 0으로 앞서감과 동시에 손흥민은 50호 골을 달성하며 한국 역대 득점 공동 2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후반이 시작되고도 한국은 공격을 계속 이어가며 경기를 압도했고, 추가골 득점을 위한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지는 듯했던 쿠웨이트는 후반 15분 유세프 마제드가 감각적인 크로스로 골문 앞까지 연결시켰고,
모하마드 다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한 점 만회하였습니다.
쿠웨이트는 홈경기에서 한 점차로 좁히며 동점을 만들기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리며 변화를 이어갔지만 그렇게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후반 29분 한국의 황인범이 수비수 사이 공간으로 전진 패스를 넣어줬고
수비 라인을 무너트리며 진입하던 배준호가 오른발로 접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득점했습니다.

이후에도 한국과 쿠웨이트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3대 1로 마무리했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B조 1위를 유지하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주장 손흥민이 부상 회복을 위해 후반 15분 교체되어 나갔지만
배준호,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으로 공격과 수비의 조화를 잘 이루었고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가 이상적인 경기였습니다.
부상 선수가 많은 일정이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우며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게 되는 경기였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 vs 팔레스타인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11월 마지막 경기는 팔레스타인전이었습니다.
11월 19일(화) 오후 11시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로
지난 경기의 승리로 4승 1무로 B조 1위를 기록 중인 한국과 2무 3패로 B조 6위를 기록 중인 팔레스타인의 경기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의 홈경기였지만 제 3국인 요르단에서 펼쳐진 경기였기에 홈경기의 이점을 얻을 수 없는 경기였고
B조 최하위를 기록 중인 팀과의 경기였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통해 승점을 쌓아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B조 팀들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팔레스타인만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하지 못한 상대였고,
팔레스타인 대표팀은 이번에도 한국 대표팀에 대하여 잘 준비해오며 전반부터 잘 풀리지 않는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전반 11분 후방에서 패스를 이어가던 한국 대표팀의 김민재는 키퍼 조현우에게 백패스를 했고,
힘이 실리지 않은 패스를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퀀바르가 인터셉트하면서 선취골을 득점했습니다.
선취골을 먹힌 한국 대표팀은 동점골을 위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4분 뒤인 전반 15분 사이드에서 공격을 진행하던 이명재가 중앙의 이재성에게 연결했고,
이재성이 진입하던 손흥민에게 감각적인 패스로 연결하면서 동점골을 득점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시도를 했지만 득점을 성공시키진 못하며 1대 1 무승부로 마무리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이 한국에 대한 준비를 잘 해온 탓인지, 한국 대표팀의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지난 쿠웨이트전에 비하여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가 나오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답답하고 풀리지 않은 경기가 이어지며
한국 대표팀의 또 하나의 숙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승점을 확보했지만 아쉬운 이유와 총정리

11월 19일 펼쳐진 팔레스타인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3차 예선 11월 A매치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고
총 4승 2무로 B조 1위의 자리를 지키게 되었지만 축구 팬들의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를 준비하는 팀인데 조 최하위인 팔레스타인에게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점과
비교적 약팀과의 경기였음에도 압도적이고 유기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에도 세계적인 리그와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아진 만큼
팀 차원의 전술과 움직임에도 세부적인 지시가 이루어졌어야했고
수비적인 조직력도 안정화하여 실책으로 인한 실점을 최소화시켜야 하며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잘 이루어야 합니다.
아시아 팀들과의 경기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 빠른 피드백과 훈련으로 개선하여야 하고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의 출전권 확보를 넘어 본선 진출과 토너먼트의 성과를 목표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