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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Part.1] 긴장감 넘치는 승부와 극적인 결과, 다시 보고싶은 해외 축구 명경기

by Bliss Football 2024. 12. 26.

축구는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이 열광하는 인기 스포츠입니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과 같은 경기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새벽에 펼쳐지는 경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경기력과 극적인 결과로 국내 팬들에게도 회자되는 경기가 있습니다.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명경기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출처 - 로이터 연합)

2022년 12월 18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 경기는 당시 파리 생제르맹 FC 소속이었던 두 선수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의 대결이자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트로피를 위한 라스트 댄스로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습니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탔고,
리오넬 메시의 패널티킥 골과 앙헬 디 마리아의 추가골로 2대 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아르헨티나였기에 수월하게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거라 여겼지만
후반전이 되면서 프랑스의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가 2분 만에 2골을 터트려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두 팀은 승부를 가리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쳤고, 후반 막판 프랑스의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히면서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전에 가서도 두 팀은 지치지 않고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를 펼쳤고,
리오넬 메시가 추가골을 터트리면 킬리안 음바페가 패널티킥 성공으로 따라가는 등
두 선수의 치열한 대결이 축구 팬들에게 충격으로 안겨준 경기였습니다.
 
3대 3으로 마무리된 경기는 패널티킥으로 이어졌고, 양 팀 선수들이 침착하게 마마무리하였지만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4대 2로 승리하였습니다.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월드컵 트로피만 들지 못했던 리오넬 메시였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모든 메이져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역사적인 선수로 남게 되었습니다.
 

2017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FC 바르셀로나 vs 파리 생제르맹 FC

6대 1 스코어를 만들고 환호하는 FC 바르셀로나 선수들 (출처 - 연합뉴스)

2017년 3월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펼쳐진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 FC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16강 1차전 FC 바르셀로나는 파르 생제르맹의 홈경기에서 0대 4로 대패하였기 때문에
당시 더 강팀이라고 평가받던 FC 바르셀로나였지만 8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였습니다.
 
FC 바르셀로나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차전 홈경기에서 5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었는데 그 기적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전반전, 이른 시간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골과 파르 생제르맹의 자책골로 2대 0으로 리드하게 되었고,
후반전에 돌입해서도 리오넬 메시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3대 0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남은 40분 동안 1골만 득점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세를 타며 추가적인 득점을 노리던 FC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의 에딘손 카바니의 추격골을 실점하면서
원정 다득점 규정에 의해 3골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FC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팬들은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것을 보고 포기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네이마르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네이마르가 후반 43분, 45(+1)에 연달아 프리킥과 패널티킥으로 득점하며 5대 1까지 벌어졌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5)분 네이마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세르지 로베르토가 밀어넣으며 6대 1 스코어를 완성하였습니다.
 
현장과 생중계로 보고 있던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믿을 수 없는 경기에 열광했고,
합계 스코어 6대 5로 축구 역사에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을 남기며 FC 바르셀로나는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2005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 FC vs AC 밀란

이스탄불의 기적, 우승 세레머니하는 리버풀 FC 선수들

2005년 5월 25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 FC와 AC 밀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AC 밀란은 최고의 수비진과 크레스포를 앞세운 강력한 공격력으로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도 그 힘을 과시하며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의 선제골과 크레스포의 연속골로 3대 0으로 앞서게 되었습니다.
전반전에 3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진 리버풀 FC였지만 제라드, 알론소 등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진으로 구성된 팀이었기에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전, 리버풀 FC는 제라드, 스미처, 알론소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3대 0에서 3대 3까지 따라오는 투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구해내는 스티븐 제라드의 아름다운 중거리 슛을 보며
축구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리버풀 FC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진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간 리버풀 FC가 승리로 하며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며 축구의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된 경기입니다.
 
매 경기 승부를 가리며 경기를 펼치는 축구지만,
재미있는 스토리와 극적인 상황에서 느껴지는 그 감정은 축구 경기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열광했던 경기는 어떤 경기가 있나요?